‘GM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GM의 3·4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4% 증가해 3·4분기 판매기록으로는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차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GM은 올해 3·4분기중 세계시장에서 모두 238만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판매해 전년동기에 비해 4%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GM의 누적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난 약 706만대다. 이는 1978년 기록한 9월까지 최고 누적판매치인 955만대에 육박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설명했다.
GM의 글로벌마케팅과 산업분석을 책임지고 있는 폴 발류는 “9월까지 누적판매는 당초 우리가 기대했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판매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회사의 기록을 새롭게 쓰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때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로 군림했던 GM은 올해 1·4분기엔 토요타에 판매실적을 추월당했으나 2·4분기엔 토요타와의 판매격차를 줄였다. 3·4분기의 경우 아직 토요타의 판매실적이 나오지 않았다. 토요타의 실적은 오는 22일(현지 시각)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GM은 최근의 판매증가가 남미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과, GM대우자동차가 생산하는 시보레차의 판매신장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4중 GM은 남미와 유럽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가 22% 늘었다. 아시아지역에선 16% 많이 팔렸다. 반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105만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GM은 미국 내 판매감소에 대해 “유가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렌터카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올해 미국 경제의 악재가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내 판매실적과 상관없이 GM은 생산차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팔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다시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즈는 조심스럽게 예견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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