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싼타페 2.2ℓ 에 피에조 인젝터를 적용, 최고출력을 170마력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현대는 이 차를 오는 12월에 출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르노삼성자동차 H45를 견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싼타페 2.2ℓ에 피에조 인젝터를 채택한 건 싼타페 2.0ℓ와의 차별화 및 H45에 대한 견제 때문이다. 싼타페 2.0ℓ와 2.2ℓ의 최고출력은 각각 151마력과 158마력이다. 또 H45의 최고출력이 155마력 정도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H45에 피에조 인젝터를 채용, 싼타페 2.0ℓ와 2.2ℓ 사이에 포진시키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입장에선 싼타페 2.0ℓ를 H45와 경쟁시키되 2.2ℓ는 한 단계 윗급 차종들에 대응시키는 전략을 택한 것.
업계 관계자는 "현대가 싼타페 2.2ℓ의 최고출력을 높인 건 르노삼성이 2,000cc급 SUV의 최고출력을 170마력까지 올렸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 동안 싼타페의 경우 2.0ℓ와 2.2ℓ가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최고출력 향상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피에조 인젝터를 쓰는 차종은 현대 베라크루즈가 유일하다. 앞으로 기아가 내놓을 HM과 르노삼성의 H45에는 피에조 인젝터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에조 인젝터는 연료분사를 정밀 제어하는 장치로, 최근 디젤엔진에 채택이 확산되는 추세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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