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넨, 첫 월드 챔프에 오르다

입력 2007년10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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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 라이코넨이 2007 F1 GP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F1 월드 챔피언을 결정짓는 브라질 GP는 예선을 통해 브라질 출신의 필립 마사(페라리)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챔프를 노리는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2그리드,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3그리드, 페르난도 알론소(맥라렌)가 4그리드에 위치했다.



올 시즌 챔프를 가리는 F1 GP 마지막 라운드는 출발과 함께 경기에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2그리드에 있던 해밀턴이 출발실수로 8위까지 떨어졌고 라이코넨과 알론소, 웨버 등이 한 순위씩 올라섰다. 로버트 쿠비카(BMW 자우버)도 팀 동료인 닉 헤이필드와 마크 웨버(레드 불 르노)를 제치고 5위까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해밀턴은 천천히 자기 그리드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8랩째 차에 문제가 있는 듯 18위까지 밀려나면서 월드 챔피언의 꿈이 멀어지는 듯 했다.



15랩째 마사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팀 동료인 라이코넨이 근접한 반면 알론소는 10초 이상 간격이 벌어졌다. 하위권으로 떨어진 해밀턴이 20랩에 가까워지면서 한 순위씩 상승했으나 팀 동료인 알론소와도 40초 이상 뒤진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마사와 라이코넨은 피트스톱을 통해 서킷에 재진입하면서 알론소의 뒤쪽에 서게 됐으나 알론소도 곧바로 피트스톱해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첫 시즌 챔프를 노리는 해밀턴은 피트스톱을 5.8초로 빠르게 마치면서 시간을 단축했다.



28랩째 마사와 라이코넨의 간격이 3초대로 벌어졌으며, 알론소는 선두와 18초 이상 뒤진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해밀턴은 아직 득점권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쿠비카와 야노 투룰리(토요타), 헤이필드 등이 선두권에 있었다. 과연 월드 챔프를 위해 마사가 라이코넨에게 자신의 모국에서 우승을 양보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35랩째 해밀턴이 피트스톱을 다시 시도하는 순간 상승세를 타던 헤이키 코발라이안(르노)이 코스에서 이탈하면서 벽에 부딪히는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재진입한 해밀턴은 9위를 유지했으나 1위와는 1랩이나 처진 상태로 연료를 조금 넣으면서 차체 무게를 감소시키는 3스톱 작전을 쓰려는 듯 보였다. 40랩이 넘어서면서 마사와 라이코넨의 간격은 1초대 이내로 좁혀졌다.



53랩째 2번째 피트스톱을 마친 라이코넨이 선두인 마사의 앞으로 들어서면서 월드 챔프에 다가서고 있었다. 이 때 알론소는 5위, 해밀턴은 8위였다. 이 대로 경기를 마치면 페라리가 팀과 드라이버에서 모두 월드 챔프에 오를 수 있었다. 특히 맥라렌의 3스톱 작전 실패로 해밀턴은 앞선 트룰리와 간격이 더욱 벌어지면서 월드 챔프는 힘들어 보였다.



결국 라이코넨이 브라질 GP에서 우승하며, 월드 챔프에 첫 등극했다. 마사는 키미를 챔프에 오르게 만든 일등공신으로, 자신의 모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알론소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어려움을 겪은 해밀턴은 7위로 마감해 2점 획득으로 109점에 머무르며 팀 동료와 동점을 이뤘다. 팀 득점에 있어서도 페라리는 204점으로 올 시즌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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