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 자동차메이커 '차별적 판매거부' 피소

입력 2007년10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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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미국에서 새 차를 사려던 캐나다인 부부가 거부당하자 판매를 거부한 미국의 5개 자동차메이커와 딜러를 상대로 "불법적 차별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캐나다 C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에 거주하는 론다 챈시와 알란 쿰즈 부부는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메인, 뉴햄프셔 그리고 매사추세츠 등 3개 주 80여 딜러들이 자동차 판매를 거부했다며 "캐나다 시민을 상대로 한 미 자동차 판매상들의 이같은 담합 행위는 노골적 국적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부부는 일단 변호사를 통해 메인 주 인권위원회에 차별 구제를 호소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미국의 빅 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 등 5개 자동차메이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미 자동차메이커들이 이익 극대화 차원에서 캐나다 사람들이 미국에서 싼 가격에 차를 사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 "이는 차별을 금지한 연방법과 주법 그리고 공정거래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CBC는 미국에서 4만 달러에 살 수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캐나다에선 8만달러에 팔리고 있다면서, 캐나다 사람이 미국에서 차를 살 경우 "상당한 액수"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의 한 소비자권익보호단체는 지난 9월 GM,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등 자동차메이커들이 담합을 통해 가격을 미국보다 25%에서 35%나 높게 받고 있다면서, 20억 달러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온타리오주 대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sangin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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