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까지 현대자동차의 경영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는 25일 올 3·4분기까지 판매실적이 1,22만320대(내수 45만5,994대, 수출 76만4,326대) ▲매출액 21조7,530억원(내수 9조4,612억원, 수출 12조2,918억원) ▲영업이익 1조1,785억원 ▲경상이익 1조7,104억원 ▲당기순이익 1조3,4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4분기는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가 부진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함에 따라 3·4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에 따르면 3·4분기까지의 누적판매는 국내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 i30 및 베라크루즈 등의 신차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45만5,994대를 기록했다. 수출 또한 동유럽, 아중동, 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선전으로 1.3% 증가,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보다 4.3% 신장한 1,22만320대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전년동기 대비 2.9% 하락)를 유로화 강세(5.1% 상승)가 대부분 상쇄했고,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제품믹스 향상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21조7,53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 총이익은 노무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원가혁신에 따른 재료비 절감으로 고정비 부담을 경감한 데 힘입어 매출액 대비 18.6%인 4조40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27% 많은 1조1,785억원을 달성해 매출액 대비 5.4%로 0.7%포인트 향상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7.7%과 29.4% 신장했다.
현대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구조조정, 지속적인 전략차종의 출시, 가격경쟁력 제고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원가혁신을 근간으로 BH와 같은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적기 시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해외지역별 판매실적을 보면 미국에서는 3·4분기까지 산업수요가 2.8% 줄었음에도 액센트와 싼타페의 호조, 베라크루즈의 신차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에 그친 35만8,000대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향후 현지 재고조정 및 지속적인 신차출시, 판매망 및 브랜드 강화로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유럽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격화 및 4개 차종의 단종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적은 24만2,000대 판매에 그쳤으나 전략차종 i30가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판매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인도는 산업수요 증가 및 쌍트로의 판매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9.0% 늘어난 24만5,000대를 팔았다. 또 올해 10월부터 25만대 생산능력의 2공장이 가동돼 수출기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16만7,000대를 판매했으나 9월 단행한 가격인하로 판매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