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닛산.르노삼성 역할분담해 한국 공략"

입력 2007년10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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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5일 인피니티는 럭셔리 차량, 닛산은 독특한 차량, 르노삼성은 세단 차량 등으로 역할을 분담,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이날 제40회 도쿄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에서) 인피니티, 닛산, 르노삼성 제품간 오버랩(중복)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르노-닛산은 (한국내) 모든 차급을 커버하는 게 목표"라며 "각 브랜드마다 다른 차급을 갖고 있으며 다른 타깃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서로 경쟁할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르노-닛산내 르노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은 매우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실적 또한 좋고 고객충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그 독립성을 지켜나갈 것이며, 르노삼성은 한국 고객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데 첫번째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한국시장에서 우리가 갖는 계획은 매우 크다"고 전제하고, "르노삼성의 미래 차량은 기존 닛산 플랫폼에서 점점 르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향후 (르노삼성에는) 르노 기술이 점점 더 많이 이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르노삼성의 생산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그리고 당분간 계획은 없다"고 답한 뒤 "현재의 부산공장은 한국시장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중동 등으로 수출되는 닛산 차량을 이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르노삼성"에서 "삼성"을 떼어낼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삼성은 우리에게 중요한 브랜드"라며 "삼성과 이 브랜드에 대한 합의가 계속 가능하다면 "르노삼성"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곤 회장은 저가차 개발.생산과 관련, "현재 르노가 5천 달러 수준의 로간을 생산중인데 2009년까지 100만대를 팔 계획"이라며 "또한 3천 달러 수준의 초저가차는 인도시장을 위해 개발됐으며, 한국에 저가차를 판매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르노-닛산이 주력할 차세대 파워트레인에 대해 "하나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전지 등 모든 것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특정 시장의 수요에 맞는 차량을 공급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유럽의 경우 디젤 시장이 55%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과 미국의 디젤 시장은 형성되지 않는 등 각 시장마다 선호하는 파워트레인이 다른 만큼 이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곤 회장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 협력관계 전망에 대해 "르노는 디젤을, 닛산은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공유하는 것처럼 기술 투자에 대한 부담때문에 앞으로 각 업체간 M&A 등은 가속화,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곤 회장은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대.기아차는 경쟁사로, 경쟁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말을 삼갔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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