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7년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3·4분기에 22만6,053대를 판매, 매출액 3조2,682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적자 1,165억원, 당기순손실 551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수출단가 인하, 고가차종 판매비중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고정비 부담 증가가 영업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6.7% 감소했다. 올초 단행한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수출가격 인하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균 수출단가가 8.8% 하락했으며, 고수익차종인 RV 판매비중이 지난해 3·4분기 47%에서 올해는 43%까지 하락했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기아는 현재 회사의 모든 경영역량이 수익성 확보에 집중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조남홍 사장은 "4·4분기부터는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생산·판매실적을 달성하고, 경영효율성을 더욱 개선해 올해 반드시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도 높은 경영개선활동으로 유럽공장 조기 안정화와 세계 상위권의 품질수준 확보 등 수익경영을 위한 기반들이 경영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는 실적향상의 증거로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간 슬로바키아공장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품질면에서 미국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IQS) 평가에서 올해 6위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1~9월 78만6,527대를 판매해 매출액 11조2,552억원, 영업적자 1,531억원, 당기순손실 243억원 등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10월 출시한 2008년형 스포티지와 카니발 LPI 등을 앞세워 4·4분기 RV 판매회복에 적극 나선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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