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소재의 두원공대가 국내 최초로 신차 및 중고차 유통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 개설을 향해 한 발 내딛었다.
두원공대 자동차과는 자동차유통 교육특강을 최근 실시했다. 자동차유통 교육과정이 정규 과목에 합당한 지, 학생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 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다. 특강 강사는 지철수 자동차아카데미 부원장이었다. 지 부원장은 이 날 자동차학과 강의실에 모인 1~2학년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유통시장의 규모와 취업범위, 자동차유통의 수익성, 전문가로서의 성장가능성 등을 3시간에 걸쳐 강의했다.
강의에 대한 두원공대측과 지 부원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 근거는 특강을 들은 학생들의 수. 자동차과의 총 재학생 수는 600여명으로, 5명 중 1명이 특강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수강 열기도 뜨거웠다. 학생들이 정비 위주 교육과 취업에서 벗어나 중고차는 물론 신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자동차유통이라는 새로운 취업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결과라는 게 두원공대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자동차유통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개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과제가 남았다. 바로 취업과의 연계. 두원공대측은 교육과정 수강생들이 자동차유통업체에 취업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강 여부가 취업과 상관없다면 정규과목에 포함시키는 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의 처우 문제도 고려대상이다.
이 학교 이용주 자동차과 교수는 “자동차유통을 정규과정으로 개설하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남들보다 빨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취업과 처우를 일정 부분 보장받아야 정규 과정 개설에 보다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지 부원장은 이에 대해 “정비능력은 물론 마케팅 등 유통과 관련된 지식까지 갖춘 자동차과 졸업생을 원하는 유통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이들 업체와 협력해 취업 및 처우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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