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신형 SM7을 출시, 그 동안 부진했던 중대형시장의 입지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M7은 우선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형상이 바뀌었다. 또 고급화 전략에 따라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위해 공기청정기 등이 더해졌다. 회사측은 오는 12월 H45 출시에 이어 신형 SM7을 상반기에 등장시켜 연초부터 "신차바람"을 확실히 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이 신형 SM7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및 기아자동차 오피러스와의 치열한 경합이다. 특히 SM7 2.3의 경우 현대가 올초 그랜저 2.4를 출시, 직접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르노삼성은 신형 모델의 상품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500cc급 또한 오피러스를 겨냥해 최고급 품목 등을 담아내는 등 최대한의 고급화에 치중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르노삼성이 신형 SM7에 크게 기대하는 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SM7의 경우 그랜저 2.4가 나왔을 때도 월 판매실적이 평균 1,200대를 유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SM7의 올해 월 판매실적 변화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이는 SM7 구입자의 경우 외부 영향에 별로 흔들리지 않는 고정층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SM7 외에 내년 1월엔 국산차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소비자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현대는 1월에 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기아는 대형 SUV와 신형 모닝을 내놓는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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