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청라 주행시험장 어떤 시설 갖췄나

입력 2007년10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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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준공한 청라 주행시험장은 첨단 시험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는 크게 주행성능시험이 가능한 주행시험로와,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연구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주행시험로와 시험연구동 내 모든 시험실은 오랜 기간 자동차 개발역사를 지닌 GM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먼저 주행시험로는 주요 수출국가별 현지 도로를 재현한 특수도로와, 글로벌 수준의 설계기준을 바탕으로 총 36종의 다양한 시험로를 갖췄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선주행로는 GM 글로벌 규격의 편평도를 갖추고 있어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없애고 순수 자동차 시스템에 의한 직진주행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세계 각 지역을 대표하는 5종의 소음평가시험로와, 15종의 승차감시험로를 확보했다. GM은 앞으로도 GM 유럽, 중국, 브라질의 새로운 프루빙 그라운드에도 이와 동일한 시험로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GM그룹 내 상호 개발 및 시험정보를 공유,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라 주행시험장은 시험로를 원활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첨단 관리 시스템과 트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부수적으로 전자동 세차장, 무인 자동화 주유시설 등도 갖췄다.



청라 주행시험장 내에는 제동, 차체, 구조강성, 공조·냉각, 조정안정, 진동·소음 등 6개 시험실도 들어섰다. 모든 시험실은 GM의 제품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GM의 글로벌 연구개발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기온, 바람, 비, 눈 등 다양한 기후조건을 실내에서 재현하는 첨단 설비인 CWT(Climatic Wind Tunnel)는 세계 곳곳의 환경조건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강우, 강설은 물론 실제 태양의 빛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다. 또 CWT에는 태양열을 시뮬레이션하는 솔라 시스템이 설치돼 실제 시간대별 변화하는 태양의 일사각을 재현하고 조절할 수 있으며, 차가 갑자기 터널에 들어가거나 구름이 태양을 가린 상황까지도 만들 수 있어 주행 시 만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시험실에서 경험할 수 있다.



CWT에는 전자동으로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FATC(Full Automatic Temperature Control) 시스템이 있어 시험실 내에서 혹한·혹서 등 특수시험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세계 자동차업체 중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향후 신차 개발비용 및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CWT에는 주행 시 발생하는 각종 저항을 구현하는 4륜구동 동력계,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터널인 에어로 다이내믹 윈드터널 및 국내 최초로 바운더리 레이어 컨트롤 시스템(풍동에서 시험 시 실제 주행할 때와 같은 공기흐름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회사측은 기술적으로 제약이 있던 차체 하부의 공기흐름을 실제 도로조건에 근접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동·소음시험실의 경우 자동차 주행중 노면으로부터의 진동을 재현하는 4축 시험기가 설치됐다. 이 설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체 시험공간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각 계절별로 자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요철로에서 측정한 바퀴의 상하운동을 그대로 시험실에서 보여줌으로써 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완벽히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소리전달에 중요한 기능부품인 부시와 트림류 재질의 경우 온도에 매우 민감해 온도조건을 제어할 수 있는 시험실에 설치된 4축 시험기를 이용, 한층 진일보된 품질 수준의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조정 안정시험실에 들어선 차량관성 측정장비인 VIMF(Vehicle Inertia Measurement Facility)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의 무게중심과 관성모멘트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시험장 내에는 향후 K&C(Kinematic and Compliance) 장비가 더해질 예정이다. 이는 차의 조정안정성에 관여하는 서스펜션의 특성을 측정하는 장비로, 부평 기술연구소에 있는 것보다 진보된 설비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타이어에 가해지는 모든 조건의 하중 재현이 가능, 차의 조정안정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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