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동차경매장이 4년만에 현대기아경매장을 제치고 출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쁨을 3주동안 맛봤다.
서울경매장은 지난 9월 3주차 경매 출품대수에서 775대로 현대기아경매장을 104대 차이로 이겼다. 4년 만에 현대기아경매장을 따라잡은 것. 올해로 개장 7주년을 맞은 서울경매장은 2003년 5월 후발주자인 현대기아경매장에 출품 1위 자리를 처음 빼앗긴 뒤 엎치락뒤치락하다 같은 해 8월 이후 올 9월 2주차 경매까지 단 한 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서울경매장은 그 다음 경매인 10월 1주차 경매에서도 743대를 출품해 현대기아경매장보다 17대 많았다. 10월 2주차 경매에서는 서울경매장이 819대로 현대기아경매장과의 격차를 106대로 벌렸다. 3주 연속 현대기아경매장을 제친 것. 이는 아주오토렌탈이 서울경매장에 매주 100여대의 렌터카를 출품한 데다, 서울옥션네트웍스 등 3곳의 계열 출품프랜차이즈 물량이 평상시보다 150여대 늘어난 덕분이었다.
렌터카 물량이 없던 10월 3주차 경매에서 서울경매장은 현대기아경매장에 200여대 차이로 져 출품 1위는 ‘3주 천하’로 끝났으나 서울경매장의 분위기는 크게 고무된 상태다. 올들어 출품대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면서 현대기아경매장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판단해서다.
서울경매장 관계자는 “3주간 1위를 차지한 건 다양한 출품루트 개척, 출품전문 프랜차이즈 강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추진했던 노력의 결과”라며 “다시 1위 자리를 놓쳤으나 현대기아경매장과의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내년에는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12월은 중고차 판매가 부진해 매매업체 경매회원들이 입찰에 잘 나서지 않는 시기”라며 “출품대수를 늘리기보다는 낙찰률을 높여 경매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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