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연료 가격상승률, 광열비의 5배

입력 2007년11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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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최근 1년간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차량연료 물가상승률이 광열비 물가상승률의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차량연료 물가지수는 112.2로 지난해 같은 달의 104.3에 비해 7.57% 급등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02%의 2배를 훌쩍 넘겼다. 반면 10월 광열비 물가지수는 113.5로 작년동월의 111.8에 비해 1.52% 오르는 데 그쳤으며 차량연료의 물가상승률은 광열비의 5배에 달했다. 품목별로 최근 1년간 물가상승률을 보면 차량연료인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10.6%, 7.8% 급등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광열비 중에서는 등유가 5.4%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LPG(취사용) 4.7%, 도시가스 1.3%, 전기료 0.3% 등의 순으로 전체적으로 차량연료의 상승률보다 낮았다.

이처럼 차량연료의 물가가 광열비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중산.서민층에 대한 대책으로 광열비 부문의 대책만 강구하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저소득층의 광열비는 급증하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어 타게팅을 해서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저소득층의 전기료와 난방용 등유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중산.서민층을 위한 유류비 부담 인하 방안이 있지만 유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가 10월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는 난방용 등유에 부과되는 특소세를 ℓ당 181원에서 90원으로 낮추고 ℓ당 23원인 판매부과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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