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자동차 내부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들어 있는 각종 포자와 진드기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독일 dpa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알레르기 전문가인 외르크-토마스 프란츠의 말을 인용, 자동차 내부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특히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공학자인 안드레아스 빙켄스는 실내환경조사협회의 연구조사 결과 차량 내부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전했다. 빙켄스는 차량 내장재의 습기와 적정 온도, 그리고 인체에서 떨어져 나간 피부 세포 등이 진드기 서식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천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진드기의 배설물이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함유된 차량 내부의 먼지를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약해지고 천식이 악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진드기 등 알레르기 요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그러나 진드기는 차량 내부 시트 등에 깊숙이 박혀 있어 진공청소기로도 제거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솔벤트를 뿌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진드기 제거제의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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