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에서 "황제"로 군림하다 2006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미하엘 슈마허(38.독일)가 테스트 레이스에서 구간 최고기록을 세우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슈마허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서킷 데 카탈루냐에서 열린 F1 테스트 레이스에서 4.655㎞의 구간을 1분21초486에 끊어 베스트 랩타입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1차 테스트 레이스에서도 1분21초918의 기록으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과시한 슈마허는 "차를 타기 전에 조금 긴장했던 게 사실이다. 내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낮은 기온이 더 빠른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실력이 이처럼 여전한 것이 입증되면서 현역 복귀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영국 출신 드라이버인 데이비드 콜타드가 "미하엘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은퇴한 이후 아무 것도 잃지 않았다"며 "그는 원하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다. 만일 페르난도 알론소가 맥라렌-메르세데스를 떠난다면 미하엘이 그 자리를 메우는 환상적인 선택도 가능하다"고 한 말을 보도했다.
그러나 슈마허는 복귀설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슈마허는 "테스트 레이스는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현역 복귀는 논의 대상도 안 된다"면서 "은퇴 후에도 F1을 그리워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계속 F1과 함께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레이스는 각 팀들이 2008 시즌을 대비한 새 차, 새 드라이버 등을 시험해보기 위해 열린 대회로 2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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