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기아차가 최근 미국 판매법인장을 교체한데 이어 후속 인사를 통해 미국내 판매역량 강화에 나섰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에 있던 오태현 상무가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차 조현래 이사가 미국 및 아태 지역을 담당하는 기아차 수출2실장에 선임됐다. 기아차가 미국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판매.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렌 헌트 부사장을 미국 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시킨데 이어 현대차 임원들을 기아차로 투입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오태현 상무는 헌트 사장과 본사간 의사소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헌트 법인장 승진에 따른 후속 인사로, 미국내 판매역량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2005년 27만5천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19만4천대를 팔았으며,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어난 25만7천대를 판매했다. 나름대로 미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으나, 헌트 법인장 취임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미국 판매법인장이었던 이봉구 전무는 현재 본사로 돌아와 대기발령중이며, 최근 상무급 아중동본부장과 이사급 수출관리실장은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사가 문책성 인사를 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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