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2개짜리 스마트 차량 미국 상륙 '눈길'

입력 2007년11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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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AP=연합뉴스) 치솟는 유가에 힘입어 좌석 2개짜리 초경량 스마트 차량이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내년 1월 미국 출시를 앞둔 스마트 "포투(Fortwo)"는 최근 개막한 "로스엔젤레스 오토쇼"에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미 10년전부터 유럽 사람들이 이용해 온 스마트사의 초소형 차량은 미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가가 급등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면서 초소형 차량이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자동차평가기관인 J.D.파워의 자회사 파워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에 따르면 초소형 차량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올해 1∼10월 2.4%를 기록, 지난해 1.7%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스마트의 데이브 쉠브리 미국법인 대표는 초경량 차량 "포트"를 예매하기 위해 99달러를 낸 미국인 수가 3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쉠브리 대표는 "소형차량은 도시거주자를 위한 것이라는 기존 관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모든 주에서 포트를 구매하려 한다"며 "구매 예약자는 대학생으로부터 RV차량 소유자, 백만장자들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미국 50개주 중 예약률이 비교적 높은 주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이다.

스마트는 다임러AG 산하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회사다. 길이 2.6미터에 무게가 816㎏에 불과할 정도로 초소형인 스마트 포트의 기본옵션 가격은 1만1천590달러(1천60만원 상당)이며, 풀옵션은 1만6천950달러(1천560만원 상당)이다.

쉠브리 대표는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할 때 스마트 포트만큼 합리적 조건을 갖춘 차량이 없다. 포투 구매자들은 직접 차를 몰다보면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거듭 확신이 들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오버차량(CUV)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휘발유가격도 여전히 유럽보다 낮다는 점 등을 들어 스마트 차량의 성공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의 아론 브래그먼은 "스마트 포트는 틈새시장을 노린 신기한 차량이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계속 활발하게 팔릴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가격으로 훨씬 공간이 넓고 실용적인 중고차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휘발유가격이 더 상승하지 않는다면 스마트 차량이 미국 땅에 뿌리내리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브래그먼은 전망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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