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 연료전지차가 세계 친환경차 경연대회에서 환경평가 전 부문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현대는 지난 17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친환경차 경연대회인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투싼 연료전지차가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미래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친환경 기술과 차를 평가하고, 관련 업체들의 개발을 촉진하고자 1998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미쉐린그룹이 주관하고 중국 과학기술부 등이 지원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 및 에너지관련 54개 업체가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대체연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품했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시보레 에퀴녹스와 벤츠 F-셀 등 11개 차종이 참가한 연료전지차부문에서 유일하게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주행중인 차의 소음을 측정, 비교하는 소음평가에서 투싼은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171.7km 구간의 실제도로를 주행하며 연료소모량을 측정하는 연비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기아 환경기술연구소 임태원 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기아가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와 운전 및 구동 시스템이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관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는 2001년과 2003년 대회에서도 싼타페 연료전지차로 참가해 좋은 결과를 냈으나 당시에는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UTC파워와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를 탑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기술을 인정받은 투싼 연료전지차는 현재 국내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차 모니터링사업"에 4대가 투입돼 시범운행중이다. 오는 2009년까지 30여대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상세 결과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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