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LA오토쇼는 오랫동안 디트로이트모터쇼가 열리는 행사기간과 겹쳐 대회 규모가 많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시기를 조정하면서 다시 한 번 명성에 걸맞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는 많은 자동차 디자인 스투디오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이 그대로 행사에 반영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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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크로스 콰트로 카브리올레. |
올해 LA오토쇼에서는 14개 차종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30개 차종이 북미지역 신고를 했다. 또 4년 전부터 시작된 "디자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폭스바겐의 슬립스트림이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카디자인뉴스는 이번 LA오토쇼 행사기간중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가장 시선을 끈 차로 현대의 제네시스 쿠페, 아우디 크로스 카브리올레와 연료전지를 이용한 혼다의 FCX 클래러티 등을 꼽았다.
모델별 특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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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FCX 클래러티. |
▲현대 제네시스 쿠페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 중 하나로, 외부 디자인만 공개된 상태다. 내년초 양산될 이 차는 현대가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 공략하지 않은 세그먼트인 후륜구동 방식의 프리미엄 레벨 쿠페여서 현대로서는 많은 의미를 지닌 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현대 디자인센터가 디자인했다. 현대는 내년 뉴욕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양산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우디 크로스 카브리올레 콰트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차의 도장 색상인 ‘카퍼 선셋’은 캘리포니아를 가장 잘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았다. 디자인 상 특징은 차 전체적으로는 콰트로의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보디의 아랫 부분에 많은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또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의 조화가 눈에 띈다. 여기에 윈드실드에서 시작해 사이드 미러를 지나 웨이스트라인을 지나는 광택을 낸 알루미늄은 이 차의 또 다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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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세콰이어. |
▲혼다 FCX 클래러티
2005년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FCX 컨셉트를 기본으로 연료전지를 이용한 엔진을 얹었다. 디자인 상 특징은 전방과 후방의 오버행이 길어졌다는 것과, 측면 하단부에 홈을 내 물이 흐르는 듯 한 유연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후면은 앞에서 시작된 유연한 선이 트렁크에서 직각으로 떨어져 내련 마치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 시빅 해치백을 떠올리게 한다. 실내는 이전 컨셉트카에서 보여줬던 전반적인 컨셉트는 유지하면서도 선반과 비슷한 계기판 디자인, 두 개의 창으로 나눠진 LCD 정보창 등이 눈에 띈다. 또 I-드라이브를 사용해 센터터널 부분을 깨끗이 정리했다.
▲토요타 세콰이어
대가족이 장거리 여행을 할 때 가장 활용도가 높아 보이는 이 차는 토요타의 풀사이즈 SUV다. 그래서인지 앞열 좌석 사이를 비롯해 여기저기 물건을 수납할 공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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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 LX570. |
▲폰티액 바이브
바이브의 2세대 모델로 토요타의 매트릭스를 기본으로 제작했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매트릭스와 비슷하지만 외관에 변화를 줬다. 폰티액의 전통적인 모양을 한 2개의 그릴을 달았으며,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 헤드 램프를 그릴 양면에 배치했다.
▲렉서스 LX570
토요타 세콰이어를 기본으로 제작, LA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세콰이어와는 달리 많은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어댑티브 배리어블 에어 서스팬션이라든지, 기온변화에 따라 탑승자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 클라이메이트 컨트롤 시트, 우드 트림 등이 토요타와 렉서스의 차이를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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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스페이스업 블루. |
▲폭스바겐 스페이스업 블루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이 차가 카디자인뉴스의 하일라이트로 선정된 데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이후 도쿄모터쇼에서도 이 차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모터쇼에 이 차를 전시하면서 폭스바겐은 지속적으로 디자인을 수정했다. 예를 들어 세계 최초로 고온 연료전지를 엔진으로 얹었다는 사실과, 눈에 확 띄는 변화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마이크로 버스 등에 사용했던 형태의 지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조남욱 기자
kioskny@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