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동절기에 대비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부동액과 워셔액 69개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KS 제품이 비 KS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기표원은 KS 제품 48개와 비 KS 제품 21개 시판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동액의 경우 7%(40개 제품 중 3개)가 수분함량,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이 품질기준에 미달됐다. 부적합률은 KS제품 3%, 비 KS제품 18%였다. 워셔액은 14%(29개 제품 중 4개)가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에서 미달돼 동절기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률은 KS 제품 5%, 비 KS 제품 30%였다. 또 이들 69개 제품 중 방청효과 불량인 5개 제품을 쓸 경우 차의 냉각기 파손, 윈도브러시 고장, 차체 등에 부식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손해를 볼 수 있다. 부적합 제품은 KS 인증 1개, 비 KS 제품 4개였다.
기표원에 따르면 부동액이 수분함량 기준(5% 이하)에 부적합할 경우 냉각수가 얼면서 라디에이터가 동파돼 자동차가 과열되므로 엔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워셔액의 어는점 기준(영하 25도 이하) 미달 시에도 차 운행중 자동차 유리창이 얼어붙어 시야가 흐려짐으로써 운전장애로 인한 사고발생이 우려된다.
최근 5년간 KS 제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2003년 30%가 부적합했으나 2007년엔 4%로 크게 낮아져 KS 인증업체와 기표원이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기표원은 품질문제가 드러난 부동액 및 워셔액 7개 제품 생산업체에 대해 KS 인증취소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에게는 부동액 충진, 워셔액 구입 시 반드시 KS표시 확인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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