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로제철 조업기술을 보유중인 독일 티센크루프스틸(TKS)과 ‘제철 조업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관제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6일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TKS 칼 율리히 쾰러 회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이 ‘제철 조업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판재류 제조업체인 TKS의 조업기술을 전수받아 획기적인 기술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게 됐으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날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TKS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일관제철소 운영 및 조업기술 지원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용 고급강과 신강종 개발 분야에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칼 율리히 쾰러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급성장하고 있는 최고의 고객인 현대차그룹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티센그룹은 철강 응용기술, 표면처리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철강메이커로서, 프리미엄 자동차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제철 조업기술, 고강도 강판 개발, 모듈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TKS는 향후 현대제철에 원료전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 공정에서부터 고로, 제강, 연주, 열연, 후판, 화성 등 일관제철소 주요 8개 공정에 대한 조업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또 연간 250명에 달하는 현대제철 기술인력을 독일 현지에서 연수시키는 한편 TKS 기술자 40여명을 당진으로 파견해 설비운전 및 최적화에 대한 기술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현대제철 기술인력에 대한 조업연수는 2008년 3월부터 2010년 5월까지 2년여에 걸쳐 독일 현지에서 조업이론 강의와 현장 실조업 훈련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TKS의 기술자문은 2009년 7월부터 2011년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TKS는 1996년부터 독일 슈벨게른공장에서 연산 450만t 규모의 대형 고로를 가동하고 있어 현대제철이 건설하고자 하는 대형 고로의 조업경험이 풍부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초기 조업 및 품질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