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엑스트롬이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 자리에 2년 연속 올라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축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07 레이스 오브 챔피언즈"가 열렸다. 이 대회는 말 그대로 세계에서 치러지는 모터스포츠 경기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는 것. 랠리의 스페셜 스테이지와 같이 구성된 경기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를 가리는 이번 경기에서는 DTM과 WRC에 참가중인 엑스트롬(스웨덴)이 F1의 황제인 마이클 슈마허(독일)를 결승에서 제치면서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엑스트롬의 올 시즌 우승은 지난해에 이은 2연승으로, WRC 드라이버의 소질을 한껏 발휘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F1, 챔프카, 나스카, WTCC, WRC 등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1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선수는 슈마허, 데이빗 쿨사드(스코틀랜드), 젠슨 버튼(영국), 세바스티안 베텔(독일), 헤이키 코발라이안(핀란드) 등의 F1 드라이버와 알리스터 맥레이(스코틀랜드), 피터 솔베르그(노르웨이), 마르쿠스 그론홀름(핀란드) 등의 랠리 드라이버 그리고 앤디 프라아룩시(영국-WTCC), 이반 뮬러(프랑스-WTCC), 지미 존슨(미국-나스카), 트레비스 파스트라나(미국-랠리), 톰 크리스트엔센과 마티아스 엑스트롬(DTM) 등이었다.
슈마허는 솔베르그, 버튼 등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파스트라나와 크리스트엔센, 프라아룩시를 제친 엑스트롬과 만났다. 이들은 한 치의 양보없는 경쟁을 펼치며 관중석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3전 2승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엑스트롬은 슈마허를 2승 1패로 따돌리면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국가대항전에서는 슈마허와 베텔이 소속된 독일이 코발라이안과 그론홀롬의 핀란드를 물리치며 1위를 차지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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