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라세티 후속모델인 J300(프로젝트명)의 출시를 내년으로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최근 열린 송년모임에서 기자와 만나 라세티 후속모델을 내년 4·4분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말디 사장은 "2008년 GM대우는 모두 4개의 신차를 분기별로 선보인다"며 "1월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신형, 4월에는 경상용차 다마스 및 라보, 여름에는 대형 세단 L4X, 4·4분기에는 라세티 후속모델을 각각 시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4% 증가율을 기록했던 내수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토스카는 뒷모양이 크게 바뀌고, 국내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회사측은 기존 5단 자동변속기로 거둔 성능 우위를 6단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친환경 규제에 맞춰 재출시하는 것으로, 세제혜택에 따른 판매증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모델은 그 동안 같은 경차라도 상용차라는 점에서 등록세와 취득세가 부과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이들 세금이 50% 감면된다. L4X는 대형 세단으로 올해초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바 있다. 회사측은 스테이츠맨이 이른바 "한국형"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라 L4X는 철저히 한국 소비자를 겨냥, 개발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테이츠맨은 홀덴의 완성차를 직수입, 판매하는 바람에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L4X는 GM대우가 한국형으로 세심하게 다듬어 출시하는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라세티 후속모델 J300은 한국과 중국 동시 출시가 예정돼 있다. J300은 구형에 비해 스타일이 과감해졌으며, 편의품목 고급화에 치중했다. 국내 판매차종은 1.6 가솔린 및 디젤과 2.0 디젤 등이다. GM대우는 무엇보다 라세티의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돼 있다는 점에서 J300이 분위기 반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M대우는 윈스톰 5인승 전용모델도 출시한다. 이 차는 GM대우가 생산, 유럽 오펠이 판매하는 "안타라" 모델로, 윈스톰과 달리 내장이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게 특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