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4년만에 처음으로 5천명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청이 2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5천1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0명이 줄었다. 이 추세대로 갈 경우 올해 연간 사망자수는 1953년 이후 처음으로 6천명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높아진데다 음주운전 단속 등으로 무모한 운전이 줄었기 때문으로 경창청은 분석했다. 올해부터 처벌이 대폭 강화된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전년 동기대비 183건 감소한 395건에 불과했으며 최고속도 위반도 71건이 줄어든 408건에 그쳤다.
일본의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970년 1만6천765명으로 절정에 달한 뒤 증감을 반복하다 2000년 9천66명으로 1만명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1970년에 비해 3배로 불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수가 1만명 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개선으로 평가된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75만6천701건, 부상자 수는 94만1천170명으로 둘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4년에 비해 3년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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