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은 나노프로테크(NanoPro-Tech) 기술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은 기존 제품의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회전저항은 30% 줄인 고연비 타이어 ‘에코피아 EP100’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노프로테크는 브리지스톤이 자체 개발한 재료기술로, 타이어에 요구되는 승차감, 접지력과 같은 여러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타이어의 분자구조를 나노(10억분의 1) 수준에서 제어하는 것. 이 기술에 의해 고무의 미세구조를 제어하는 게 쉬워져 분자가 배치되는 방법을 개량, 용도에 따라 필요로 하는 특성을 갖춘 타이어 원재료를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
자동차의 연비를 좋게 하려면 타이어가 주행중 노면과의 마찰 등으로 발생하는 회전저항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일반적으로 회전저항을 낮추면 연비는 좋아지지만 젖은 노면에 대한 접지력이 약해지고, 안전성능이나 승차감이 나빠진다. 그러나 브리지스톤의 ‘나노프로테크’ 기술은 기존에는 타이어의 구성성분이 되는 합성고무와 카본을 연결,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의 기술지원과 장택수 과장은 “타이어는 회전 시 탄소가 응집돼 탄소끼리 마찰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며 "나노프로테크 기술로 카본의 분산이 가능해져 회전저항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 손실을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노프로테크 기술은 재료수준에서 분자를 조작함으로써 회전저항을 낮추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해 온난화 방지 등 지구환경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지스톤은 에코피아 EP100을 내년 봄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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