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A씨는 최근 아침에 출근하려고 자가용에 오르다 거치대를 이용해 앞 유리창에 부착해 놓은 내비게이션이 액정이 파손된 채 바닥에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거치대를 다시 유리에 부착하려고 했지만 흡착이 되지 않아 제조처에 수리를 요구했고 제조처는 사용자의 관리 부주의라며 수리를 거절했다. 겨울철 차량 내부의 온도 변화로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내비게이션이 파손되는 사례가 잦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20일까지 접수된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은 모두 54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피해상담을 유형별로 보면 거치대 흡착 불량이 38건(70.4%)으로 가장 많았고, 내구성 불량 10건(18.5%), 거치대와 내비게이션 간의 규격 불량 6건(11.1%)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기별로 보면 전체 피해상담의 절반에 가까운 26건이 지난해 11월∼올해 2월, 올해 11월 이후 등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는 차량 유리 온도가 내려가 거치대 흡착판이 딱딱해지거나 얼어 흡착력이 저하되고, 이 상태에서 히터 등을 켜면 급격한 온도차이로 공기가 유입돼 거치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거치대가 떨어져 내비게이션이 파손될 경우 소비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정돼 무상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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