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MB효과 보나?

입력 2007년12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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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수입차시장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올 12월들어 각 수입차업체들은 2007년형 재고정리를 위해 각종 금융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놨지만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5~20%나 감소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고급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평균 하루에 2~3팀이었던 내방고객 수가 대통령 선거 전엔 1팀 정도에 그쳤다”며 심각하게 우려했을 정도다. 대선이 끝나면서 이런 양상은 변화기류를 보이고 있다. 고급차 매장을 중심으로 내방고객이 뚜렷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

벤츠 딜러 관계자는 “대선 전까지는 매장이 조용한 편이었다”며 “대선이 끝나자 구입문의가 15~20% 늘었고, 1일 내방고객 수도 25~30팀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면 돈을 쓰는 데 제약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모든 브랜드에서 나타나는 건 아니다. 벤틀리, 벤츠, BMW 등의 브랜드는 판매에 활기를 띄는 반면 렉서스, 인피니티, 아우디 등은 답보상태를 보였다. 또 상대적으로 중저가 브랜드는 전월 대비 판매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구매를 주저했던 고객들이 다시 매장을 찾고 있고, 연말 프로모션과 함께 판매가 늘고 있다”며 “대선 전까지만 해도 저조했던 신규 등록대수가 대선이 끝난 이후 1일 60대나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아직 대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브랜드별로 판매증가세가 뚜렷한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차기 정권이 돈있는 사람에게 그리 야박하게 굴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서, 내년 수입차 판매는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하는 추세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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