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활동의 포커스를 "판매"에 맞출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들어 임직원들에게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영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오른 만큼 내년부터는 판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는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판매역량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판매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회장은 "수익성 창출에도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계열사들도 현대.기아차의 판매 애로를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현대.기아차가 제품개발 및 생산 능력 측면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나, 판매 역량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미국, 중국 등 해외 자동차시장에서의 고전을 이어간 데다 환율문제, 치열해지는 가격 경쟁 등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판매 확대"라는 정공법을 택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연 말 또는 내년초 판매 역량 강화에 초첨을 맞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임원 인사는 이르면 28일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승진 인사를 단행한 뒤 추후 조직개편 및 자리배치 등을 통해 판매 역량 강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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