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시트로엥 수입권 획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11월 업계에선 “SK가 시트로엥과 접촉, 12월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본지 11월18일자 참조). 업계 관계자들은 “PSA(푸조·시트로엥)가 푸조와 시트로엥을 한 업체에 수입권을 준 전례가 없다”며 “SK란 대기업에 대해 시트로엥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28일 본지 확인결과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조 수입·판매사인 한불모터스는 11월말 프랑스로 날아가 사시 여부를 확인했다. 한불은 푸조 수입을 시작할 당시부터 시트로엥 수입을 겸하는 전략을 짰고, 올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벌여 왔기 때문이다.
한불 관계자는 “SK가 시트로엥 수입권을 땄다는 소문은 낭설”이라며 “유럽의 경우 푸조와 시트로엥을 함께 수입 및 판매하는 사례가 있고, PSA 내부 사정으로 SK가 시트로엥을 들여오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트로엥측에 확인결과 도쿄모터쇼 때 SK측이 찾아와 잠시 얘기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한불이 푸조를 국내에 판매한 과정을 보면, 프랑스 브랜드들의 일처리가 꼼꼼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어느 업체가 시트로엥의 수입권을 따낼 지 여부는 내년초반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시트로엥의 국내 판매시기 역시 2009년으로 연기될 것을 판단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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