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는 2007년 한 햇동안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의 수입권을 따내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자동차시장이 개방된 지 20년, 그 동안 세계의 주요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 내 판매를 시작했으나 IMF란 외환위기를 거치며 일부 브랜드들은 사업을 접고 국내 시장을 떠났다. 그러나 올해는 연간 5만대 판매, 내년은 6만대 돌파가 전망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아직 국내 판매를 시작하지 않은 브랜드들의 수입권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사업을 접었다가 올해 다시 들어온 브랜드들로는 페라리, 마세라티 등이 있다.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람보르기니, 로터스 등이다. 또 내년에는 닛산과 미쓰비시의 판매가 확정됐다. 업계는 내년 또는 향후 1~2년 안에 국내에 진입할 브랜드로 토요타, 어큐라, 알파로메오, 피아트, 시트로엥, 세아트 등을 꼽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지난 상반기부터 “내년에 국내에 진입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본지 확인결과 토요타 내부에서 시기는 조율하고 있으나 빨라야 2009~2010년이 돼야 국내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혼다의 고급차 브랜드인 어큐라는 혼다코리아 내부에서 수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1~2년 안에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알파로메오는 과거 GM코리아, 쿠즈코퍼레이션, 아주모터스 등이 수입하려다 백지화됐다. 현재 중견기업 2~3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과거 금호그룹과 한보그룹이 수입했던 피아트에도 관심을 갖고 접근한 업체들이 있다. 시트로엥은 SK네트웍스냐, 한불모터스냐 여부가 내년 중반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트는 국내 모 업체와 판매권을 놓고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 밖에 업계가 신경쓰고 있는 브랜드로는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마이너 브랜드들이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정서가 일본과 비슷하고, 가격도 적당히 맞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브랜드의 국내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수입 및 딜러권을 둘러싼 각 업체들의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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