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는 새해부터 2%의 바이오 디젤을 의무적으로 혼합한 디젤 연료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 관리국(ANP)은 이날 "새해 1월 1일부터 브라질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디젤 연료에는 바이오 디젤이 2%씩 의무적으로 혼합된다"고 밝혔다.
ANP는 바이오 디젤 의무혼합 조치에 앞서 전국 3만 5천 개 주유소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ANP는 2% 의무혼합 조치를 통해 내년 바이오 디젤 소비량이 8억4천만ℓ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내 바이오 디젤 생산공장은 현재 49개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25억ℓ 수준이다.
ANP 관계자는 "바이오 디젤 2% 의무혼합으로 연간 4억1천만 달러의 디젤 연료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디젤 연료 수입의존도를 현재의 7%에서 5%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바이오 디젤 의무혼합 비율을 5%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바이오 디젤 의무혼합 조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보호 효과와 함께 농촌 지역의 고용창출과 소득수준 개선을 통해 빈곤층을 감소시키려는 정책적 의도를 담고 있다. 브라질 바이오 디젤 산업의 고용 규모는 60여만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사탕수수 등 풍부한 농산물 자원을 바탕으로 에탄올 및 바이오 디젤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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