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3차 대전, 마티즈vs모닝의 승자는?

입력 2008년01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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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3차 대전이 시작됐다.

배기량 800cc급이었던 독점체제의 경차시장에 기아자동차가 1,000cc급 뉴 모닝을 밀어넣었다. 2004년 모닝 출시 전부터 경차의 배기량 기준 확대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기아로선 3년만에 모닝이 경차로 포함돼 날개를 달게 된 셈. 반면 GM대우자동차는 마티즈의 독점시장 일부를 내줄 수밖에 없게 됐다. 경차로서 누리던 수 많은 세제혜택과 지위를 모닝과 공유할 수밖에 없어서다.

두 차종은 크기와 배기량, 연료효율성과 가격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경차 소비자 중 두 차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선 길이는 뉴 모닝이 3,535mm로 마티즈의 3,495mm 비해 40mm 길다. 너비 또한 뉴 모닝이 1,595mm로, 마티즈보다 100mm 넓다. 높이는 마티즈가 1,500mm로, 뉴 모닝 대비 20mm 높다. 휠베이스는 마티즈가 2,345mm인 반면 뉴 모닝은 2,370mm로 25mm 길다. 전반적으로 뉴 모닝이 길이와 너비에서, 마티즈는 높이에서 유리하다.

배기량은 뉴 모닝이 999cc지만 마티즈는 796cc다. 최고출력 또한 뉴 모닝이 64마력인 반면 마티즈는 52마력에 그친다. 최대토크는 뉴 모닝이 8.8kg·m로, 마티즈의 7.3kg·m외 비교해 우세하다. 자동변속기 기준 공차무게에선 마티즈가 820kg으로 뉴 모닝의 897kg에 비해 가볍지만 1마력이 감당하는 중량을 뜻하는 마력 당 중량비에선 마티즈가 15.7kg인 반면 뉴 모닝은 14.1kg에 불과하다. 전반적으로 성능에서도 뉴 모닝이 마티즈를 압도한다. 그러나 연료효율은 마티즈와 뉴 모닝이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ℓ당 16.6km로 같다.

경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가격은 마티즈가 뉴 모닝보다 유리하다. 마티즈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801만원(시티 AT)에서 863만원(SE AT)이지만 뉴 모닝은 887만원에서 1,011만원에 판매된다. 뉴 모닝의 최저가 차종이 마티즈 최고가 차종의 가격을 넘어선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뉴 모닝의 가격이 다소 비싸게 책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력차종은 최대 24만원 싸졌고, 최고급형은 ABS 등의 적용으로 14만원 인상됐다"며 "그러나 AUX 단자 등 편의품목 추가를 고려하면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크기와 성능 등에선 밀리지만 GM대우는 무엇보다 경차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격경쟁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차는 말 그대로 경제적인 차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가격에 가장 민감하다"며 "제원 상 뒤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가격은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티즈 후속차종으로 1,000cc급 경차가 나오는 2009년 하반기까지는 800cc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마티즈와 뉴 모닝은 크기 및 성능과, 구입가격을 두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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