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양강구도에서 3파전으로 확대

입력 2008년0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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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모하비를 출시하면서 국내 대형 SUV시장이 베라크루즈와 렉스턴Ⅱ의 양강구도에서 3파전으로 확대됐다. 기아는 모하비의 경쟁차종으로 BMW X5, 렉서스 RX350 등을 꼽지만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선 베라크루즈, 렉스턴Ⅱ를 놓고 우열을 가리고 있다.

세 모델 중 길이는 모하비가 4,880mm로 가장 길다. 휠베이스 또한 2,959mm로 가장 길다. 그러나 너비는 베라크루즈가 1,945mm로 가장 넓고, 높이는 렉스턴Ⅱ가 1,840mm로 가장 높다.

엔진은 베라크루즈와 모하비가 V6 2,959cc 디젤엔진을 얹은 데 비해 렉스턴Ⅱ는 두 차종보다 배기량이 작은 직렬 5기통 2,696cc를 탑재했다. 배기량이 적은 만큼 최고출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 모하비는 최고 250마력, 베라크루즈는 240마력이지만 렉스턴Ⅱ는 186마력에 불과하다. 최대토크 또한 모하비가 55.0kg·m로 가장 높다. 베라크루즈는 46.0kg·m, 렉스턴Ⅱ는 41.0kg·m다.

4WD를 기준으로 한 연비는 렉스턴Ⅱ와 베라크루즈가 10.7km/ℓ, 모하비는 10.8km/ℓ다. 모하비가 가장 무거우면서도 연료효율면에선 앞서 있는 셈이다.

가격은 모하비가 가장 비싸다. 모하비는 2WD부터 4WD까지 가격대를 최저 3,280만원에서 4,400만원 사이로 설정한 반면 베라크루즈는 이 보다 조금 낮은 3,180만원에서 4,345만원이다. 렉스턴Ⅱ는 4WD 기준으로 3,442만원에서 4,119만원이다.

결국 세 차종을 비교해보면 모하비는 베라크루즈와 많은 부분에서 겹쳐 있다. 따라서 업계에선 모하비가 선전할수록 렉스턴Ⅱ보다는 베라크루즈의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 관계자는 "모하비는 베라크루즈 판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제네시스가 나오면 오피러스가 시들해질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가 이미 고정돼 있는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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