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240만원이면 새 차 뽑는 시대 연다

입력 2008년01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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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은 240만원(10만루피)짜리 세계 최저가차를 개발, 오는 10일(현지 시간) "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타타자동차의 꿈이었던 10만루피짜리 자동차가 개발 5년만에 현실화됐고, 200만원이면 새 차를 살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인도 델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 최저가차는 4도어에 트렁크까지 갖추고 있으며, 배기량 600cc에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시속 130km까지 달릴 수 있다. 타타는 엔진을 차 뒤쪽에 얹고, 짐을 싣는 공간과 운전석 뒤쪽의 임시좌석을 앞으로 당겨 차의 연비를 높이면서 제작비를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공개될 200만원대 초저가차는 인도의 기존 경차시장 확대와 더불어 초저가 승용차 개발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닛산자동차는 작년 4월 인도에서 3,000달러(280만원) 이하의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경차의 강자인 일본 스즈키도 올해 안에 인도시장에 4,400달러(410만원)짜리 승용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치루이자동차의 QQ는 현지에서 36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 처럼 자동차회사들이 저가경쟁에 뛰어든 까닭은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2010년 200만대,2014년 33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시장 역시 오는 2014년엔 1,650만대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신흥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른 초저가 승용차 개발 경쟁은 200만원 정도면 누구나 새 차를 살 수 있는 시대를 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나 저가형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지나친 제작단가 절감은 동력성능이나 안전성에 중대한 결함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현구 기자 rens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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