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멀티 브랜드 딜러들의 성적표는?

입력 2008년01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수입차업계에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는 멀티 딜러들이 증가하면서 이들 업체의 판매실적 및 향후 계획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멀티 딜러로 부를 수 있는 업체는 대우자동차판매, SK네트웍스, 참존모터스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대우자판은 캐딜락 및 사브를 비롯해 별도법인으로 아우디(AM모터스), 폭스바겐(메트로모터스), 크라이슬러·짚·닷지(아크로스타), 볼보(VM모터스) 등 총 8개의 가장 많은 브랜드(공식 딜러 기준)를 취급하고 있다. 또 SK는 크라이슬러·짚·닷지, 인피니티,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 7개 브랜드를 판매한다. 참존은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3개 브랜드를 다루고 있다.



대우자판과 SK는 고가에서 중·저가까지 고르게 브랜드를 갖고 있는 반면 참존은 고가 브랜드 및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를 취급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이 세 업체의 판매실적은 어떨까.



8개 브랜드를 모두 더한 대우자판의 영업사원 수는 110여명, 총 매장 수는 7개, 총 판매실적은 연간 3,200대 정도 된다. 이 가운데 AM은 서초와 분당에서 총 38명의 영업사원이 지난해 1,100대 가까이를 팔았다. 역시 서초와 분당에 전시장을 갖고 있는 메트로는 30명의 영업사원이 870대를, 잠실에 근거지를 두고 서초에도 매장을 더한 아크로스타는 25명의 직원이 700대 정도를 판매했다. 지난 9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VM은 15명 내외의 직원이 100여대를 팔았다. 캐딜락 및 사브는 삼성동 1개 매장에서 400대 정도를 판매했다.



SK의 실적 역시 대우자판과 비슷하다. 7개 브랜드에서 총 100명 정도의 영업사원이 총 7개 매장에서 3,200대를 판매했다. 가장 볼륨이 큰 브랜드는 크라이슬러·짚·닷지로, 50명 내외의 영업사원이 대치, 인천, 울산, 부산 등 4곳의 전시장에서 월 100대의 실적을 올렸다. 볼보 브랜드는 대치동과 분당에서 30명의 직원이 910대를,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대치동과 분당에서 20명의 직원이 450대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 인피니티는 분당에서 21명의 직원이 618대를 판매했다.



참존의 경우 아우디 브랜드는 잠실 매장에서 18명의 직원이 600대를 판매했다. 벤틀리는 8명이 101대, 람보르기니는 3명이 8대를 각각 팔았으나 두 브랜드는 기본적인 자동차가격이 억대를 넘는 데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공식 판매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멀티 딜러들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브랜드에 차를 사러 갔다가도 다른 브랜드의 소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착안한 SK의 경우 아예 공식 딜러가 아닌 병행수입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처럼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는 양판점식 매장의 등장은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별도의 독립매장을 통해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형식의 멀티 딜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업계의 중견 딜러들은 현재 취급중인 브랜드 외에 다른 브랜드의 딜러십을 추가로 따내기 위해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판과 SK도 브랜드를 더욱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