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자동차 경매실적 예년 수준 유지

입력 2008년01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2007년 자동차 경매시장은 출품대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양적으로는 성장세를 이뤘으나 낙찰률이 하락해 경매장 실질 경기는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경매장(경기 광주), 서울경매장(경기 기흥), 대구경매장(대구 월암)에 지난해 출품된 중고차는 총 7만1,016대, 낙찰대수는 3만4,580대, 낙찰률은 48.7%로 최근 집계됐다. 전체 출품대수는 전년(5만8704대)보다 1만대 이상 늘었으나 낙찰률은 1.1% 감소했다. 낙찰대수가 2·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했으나 중고차조합의 와해, 성능상태점검에 관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중고차 유통에 장애물로 작용한 것. 또 내수경기 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이 가중돼 경매 경기가 예전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현대기아경매장의 경우 신차영업소의 출품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캐피탈 환수차 출품을 유도하는 등 자체적인 영업력 확충에 주력했다. 출품대수는 2006년 3만4,709대에서 2007년 3만9,394대로 4,685대 증가했다. 낙찰대수는 2만1,568대로, 전년 대비 낙찰률이 3% 하락했다.

작년 실적이 가장 좋았던 서울경매장은 출품전문 프랜차이즈 운영 및 법인 물량 공략,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한 개인들의 출품 유도 등 출품경로 다양화에 힘썼다. 출품대수 2만8,001대, 낙찰대수 1만2,745대를 기록해 낙찰률 45.5%로, 지난해보다 2.3% 신장했다.

대구경매장은 출품대수 3,621대, 낙찰대수 267대로 전년동기보다 11.5%나 뒷걸음질쳤다. 이는 대우자판 신차영업소에서 출품하는 물량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경매장 박희동 이사는 "지난해는 실적이 부진했다"며 "그러나 전 직원이 벤치마킹을 위해 1회 1만5,000대 물량을 소화하는 일본 USS경매장을 찾았고, 이를 바탕으로 10년 장기 계획을 세우는 등 대구경매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매장의 명의 이전 및 등록 등 사후 처리가 깔끔하고 접근도 쉽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개인들이 경매장에 차를 내놓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대형 경매장들이 직접 중고차 매입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경매장 경기가 차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소리심리 회복이 어려워 경매장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현구 기자 rensi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