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2008년 차 흐름 보여준다

입력 2008년0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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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세계 5대 모터쇼중 하나인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3일(미국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힘찬 개막 팡파레를 울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1907년 처음 개최된 이후 1988년 북미 국제 오토쇼로 격상됐다. "북미 국제 오토쇼"라는 이름으로는 올해가 20회째이지만, 사실상 101회째 모터쇼인 셈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유명 모터쇼 가운데 매년 가장 먼저 개최되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그 해에 있을 자동차 디자인.기술 등 세계 자동차의 흐름을 사전에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 메이커들의 본거지가 디트로이트라는 점에서 이 모터쇼는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있고 파급효과가 큰 모터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미국 "빅3"는 물론 현대차, 기아차 등 전세계 7개국의 87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8종의 차량을 비롯해 700여종의 차량이 전시됐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 문화를 대표하는 "큰 차"에 세계 자동차 산업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고효율 기술이 어떤 식으로 접목됐는 지가 주요한 관심거리라고 할 수 있다. 모터쇼에 출품된 많은 차량들이 미국 시장임을 겨냥, "큰 차"의 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제성과 함께 친환경성을 확보하는 기술들을 채택했기때문이다.

GM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총 8종의 신차를 발표했다. 62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009년형 시보레 콜벳 ZR1, 에탄올 연료(E85)를 사용할 수 있는 허머 HX 콘셉트카, GM의 5세대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캐딜락의 중형 SUV 콘셉트카 프로보크(Provoq) 등이 대표 차종이다.

마크 라네브 GM 북미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올해 출품한 주요 차량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술력은 물론,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인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밝혔다.

또한 허머 HX 콘셉트카 디자인에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민영씨가 참여했으며, GM대우는 미국에서 시보레 아베오 세단과 아베오5포 각각 판매되고 있는 젠트라와 젠트라엑스를 전시했다.

포드는 기존 익스플로러에 비해 연비를 20-30% 향상시킨 중대형 SUV 콘셉트카 익스플로러 아메리카를 비롯해 대형 픽업트럭인 F-150, 링컨 브랜드의 중대형 다목적 차량 MKT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랜드로버는 환경 친화적 기술과 함께 40% 경량화가 실현된 3도어 콤팩트 SUV 콘셉트카인 LRX를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도심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에코"(Eco) 모드가 장착됐다.

크라이슬러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의 도달시간이 8초 이내에 불과한 중형 미니밴 콘셉트카 에코 보이저와 함께 지프 브랜드로 배터리 소진시 작은 블루텍 디젤엔진이 작동돼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인 레니게이드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다. 아울러 닷지 브랜드로는 신형 V6 엔진 등을 장착해 연비를 12% 개선한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램(RAM)과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 당시 콘셉트카로 내놓았던 2인승 하드톱 쿠페 챌린저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요타는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벤자(VENZA)와 함께 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콤팩트 픽업트럭 A-BAT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혼다는 미드사이즈 SUV 콘셉트카인 파일럿을, 닛산은 가족들과의 자동차속 의사소통을 강조한 미니밴 스타일의 콘셉트카 포럼(FORUM)을 각각 출품했다.

BMW는 세계 최초로 X6와 1시리즈 컨버터블 모델을 내놓았다. X6은 럭셔리 SUV인 X5 모델에 4도어 쿠페 스타일을 접목한 SAC(Sports Activity Coupe)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SUV의 콘셉트카 모델인 "비전 GLK"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계기로 처음 선보였다. 이 모델은 올해 중순부터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며 BMW X3 등과 경쟁하게 된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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