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동차업계, 중국차 진출 가능성에 '전전긍긍'

입력 2008년01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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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캐나다 달러 절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업계가 중국산 자동차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통신은 17일 캐나다자동차노조(CAW)의 버즈 하그로브 위원장이 "미 자동차업계의 빅 3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중국의 저가 승용차와 트럭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한 팔이 등 뒤로 묶인" 권투선수 처럼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 자동차메이커 빅 3 모두 캐나다에 부품 공장과 완성차 조립공장을 갖고 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최근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신차종을 대거 출품했으며 미-중 합작 자동차업체인 참코는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캐나다에 진출, 가격이 1만3천500달러에 불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만5천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캐나다 크라이슬러의 에드 샌즈 대변인은 "30~40년 전 일본차, 10년 전에는 한국 차의 대거 진출을 경험한 바 있는 캐나다 자동차시장은 앞으로 중국 혹은 인도 차의 진출에 대비해야 할 입장"이라며 "저가의 중국차는 현대 포니처럼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미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캐나다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그로브 CAW 위원장은 "외국 자동차들이 밀려와 캐나다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판에 우리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sangin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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