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10달러오르면 ℓ당 유류인상 63원

입력 2008년0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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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국내 석유제품가격에 ℓ당 63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입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경우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700원을 넘고 평균 수준의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는 연간 연료비가 배럴당 70달러일 때보다 연간 29만원 이상 더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유가 100달러시대:영향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석유류 가격(휘발유 ℓ당 1천539.37원. 경유 1천294.71원)을 토대로 유가상승의 영향을 이렇게 분석했다. 원유에서 모든 석유류 제품이 나와 원유가격이 오를 때 개별제품의 원가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배럴당 10달러의 원유가격 상승이 발생하면 발생하는 유류제품 인상요인은 평균 63원 가량이라는게 연구원의 분석결과다. 지난해 9월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될 경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707원, 경유는 1천463원, 부탄은 940원이 된다는 게 연구원의 추산이다.

이렇게 되면 2004년 에너지 총조사에서 나온 우리나라 승용차들의 연간 평균 휘발유 소비량(1천550ℓ)을 쓰는 승용차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일 경우 연간 235만4천원의 연료비를 쓰지만 이보다 배럴당 10달러가 오르면 연간 9만7천원, 20달러가 오르면 19만5천원, 30달러가 올라 100달러가 되면 29만2천원의 연료비를 더 쓰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연평균 경유 9천100ℓ를 쓰는 영업용 3t트럭은 배럴당 70달러일 때 연간연료비가 1천159만2천원이지만 이보다 배럴당 30달러가 오르면 171만7천원을 더 쓰게 된다. 연평균 1천85ℓ의 등유를 쓰는 가정은 배럴당 70달러일 때 광열비가 158만8천원이지만 100달러가 될 경우 26만2천원의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석유난방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 및 차량을 이용한 생계형 자영업자에게 유가상승은 매우 큰 부담"이라며 "차량이 생계원이나 유가보조금 지원대상이 되지 못하는 영세 사업자에게 현행 유가보조금 수준의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승용차 요일제에 전국 차량 50%가 참여하고 배기량 1천600cc 이하 차량의 판매비중을 현행 28%대에서 40%선으로 확대하며 압축천연가스(CNG)로 미전환한 버스들을 이 연료로 대체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 오는 2015년 수송용 유류소비의 7.3%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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