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자동차 선적포기 방침에 기아차 '비상'

입력 2008년01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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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생산한 자동차 전용 수출항 역할을 하는 전남 목포 신항이 최근 자동차 선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기아차 광주공장이 비상이 걸렸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3일 민자 부두인 목포신항을 운영하는 목포신항만㈜ 측이 최근 자동차 선적을 하면 손실이 난다는 이유로 목포신항에서의 자동차 선적 포기 의사를 밝히자 큰 고민에 빠졌다. 목포신항만 측에 따르면 자동차(12t 기준) 대당 선적료가 1만 7천 원이지만 부두 건설 당시 정부와 맺은 "화물 1t 처리시 5천 500 원을 받는 것으로 본다"는 협정 때문에 대당 선적료가 6만 6천 원으로 정산돼 자동차 1대를 실을 때마다 4만 9천 원의 손실이 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목포신항 측은 지난 2004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이에 따른 손실이 177억 원에 달하자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등 당국과 선적료 조정 협상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광주공장 측은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목포신항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먼 거리의 군산항이나 평택항 등을 활용해야 하는 데 차량 운반비는 물론 운송시간도 훨씬 더 걸려 물류비 압박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공장 관계자는 "오늘이라도 목포신항에서 선적을 거부한다면 기아차는 큰 물류 혼란에 직면하게된다"며 "속히 합리적인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에서는 "기아차의 수출항이 다른 곳으로 바뀔 경우 기아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관계당국 등이 빨리 문제를 해결해 기업 활동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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