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크라이슬러의 봅 나델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주요 자동차회사 책임자들은 22일 미 당국의 정책금리 인하와 관련, 소비자들의 신뢰를 안정시켜 금년 자동차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등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델리 CEO는 이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월드 콩그레스(ANWC)에 참석, 기자들에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침체 우려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정책금리를 0.75% 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 "이번 조치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로 자동차 구매금융 업체들이 시장에 더 많은 신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결국 이것은 소비자 신뢰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1천550만~1천600만대로 예상한 바 있는 나델리 CEO는 이번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그 전망을 1천600만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 포드의 앨런 뮬랄리 CEO도 ANWC의 연설에서 "미 당국의 주도적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조치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가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월가의 자동차부문 애널리스트와 주요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올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경기침체가 깊어질 경우 그 규모가 얼마나 될 지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주택시장의 침체와 신용시장의 경색 등 경기하강으로 지난 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1천614만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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