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새해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14일 출시한 뉴 어코드가 열흘만에 727대가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다.
혼다 관계자는 “구형보다 인기를 끌 것이란 예상을 했으나 이 정도까지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뉴 어코드는 판매가격이 발표되지 않고, 시승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예약물량이 300여대가 될 정도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기는 했다. 여기에다 스타일 및 성능이 개선되고 각종 편의장치가 보강된 신형의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게 발표되면서 국산 준대형차와 뉴 어코드 사이에서 고민하던 고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뉴 어코드는 1월의 영업일이 약간 남아 있는 상황에서 등록대수가 300여대를 넘어섰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른 모델을 포함한 전체 계약대수만 이미 1,000여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그러나 뉴 어코드의 초기 재고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미 차를 등록한 고객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설이 지난 2월중순경에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혼다 관계자는 “2월은 영업일수가 모자라 전통적으로 신차 등록대수가 적은 편이지만, 혼다의 경우 1월에 부족했던 물량이 대량 공급되면서 1월보다 오히려 2월 등록대수가 높은 역전현상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혼다코리아의 판매목표는 9,000대다. 뉴 어코드의 신차효과가 사그라든 이후에도 평균적인 등록대수를 보여주고,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였던 CR-V가 힘을 보태주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심지어 업계 일부에서는 “혼다가 2008년 업계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는 추세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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