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롱아일랜드해협에 세계에서 가장 긴 차량 전용 해저터널이 만들어진다.
지난 24일 개최된 뉴욕주 상원위원회 청문회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와 롱아일랜드를 연결하는 길이 26㎞ 이상의 이 해저터널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최종설계에 따라 29㎞까지 연장될 수 있는 이 터널이 완공되면 길이 24.5㎞의 노르웨이 레달(Leardal) 터널을 제치고 "세계 최장 차량 터널"이 된다. 공사비는 100억 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나 세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공사를 추진 중인 건설업자 빈센트 폴리메니는 사유재산으로 터널을 완공한 뒤 운전자들에게 편도 25달러의 사용료를 받고 나머지 비용은 광고수입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해저터널 발상은 30년전 롱아일랜드해협에 다리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던 도시계획가 로버트 모제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모제스의 제안은 시관계자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모제스와 달리 폴리메니의 터널은 건설 승인을 받았지만 터널 아이디어에 비호의적인 입장은 여전히 있다.
롱아일랜드섬 라이시의 스티븐 오티스 시장은 "우리는 터널이 초래할 교통체증을 흡수할 여력이 없다"며 작년 12월 웨스트체스터시당국자연합(WMCA)이 공사 반대투표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폴리메니 측은 하루 8만여대의 차량이 터널을 이용함으로써 도로의 부담을 덜 수 있고 터널 이용 차량은 더 짧은 거리를 운전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감소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폴리메니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 등 세계각지의 터널 공사를 담당했던 해치 모트 맥도널드 팀을 고용하는 등 기술 관련 연구에만 이미 25만달러를 사용했다.
터널은 3차선도로 역할을 하는 튜브 2개와 터널 유지, 응급차량의 이동, 비상구 등의 용도로 사용될 중앙 터널로 구성된다.
euge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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