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오는 3월 출시할 국내 최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W의 비공식 사전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30일 쌍용에 따르면 일부 영업소를 중심으로 체어맨W 시승예약을 받는 건 물론 타깃 마케팅을 위해 구입 가능한 고객군을 중심으로 체어맨W 출시 소식을 알리고 나섰다. 쌍용이 이 처럼 체어맨W 붐 조성에 나선 데에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제네시스의 인기가 예상 외로 높아 일부 프리미엄 고객층이 제네시스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 쌍용으로선 체어맨W와 제네시스가 경쟁차종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제네시스로 관심이 집중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사전 판촉이 필요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쌍용 내부에선 제네시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는 점이 오히려 체어맨W 판매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가격을 보면 상당히 비싸지만 국내에서 수요가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부유층의 지갑이 점차 열리는 현상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가차 수요가 상당히 늘고 있다"며 "체어맨W는 국내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나오는 만큼 이 같은 수요증가는 쌍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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