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판매실적이 호조로 출발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자동차판매는 내수 9만6,689대와 수출 38만1,955대 등 총 47만8,644대로, 지난해보다 17.3% 증가했다. 이는 전년 12월에 비해서도 2.6% 낳은 수치다.
▲내수-업체별 판매명암 엇갈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4% 늘었다. 이는 1월들어 신차가 집중 출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5만1,918대를 팔아 지난해에 비해 14.6%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보다는 11.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만3,954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8,319대)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관심을 모은 제네시스는 부품공급 차질로 434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RV로는 싼타페(5,575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2만2,037대로, 전년동월 대비 4.2% 줄었다.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11.9%나 급락했다. 차종별로는 뉴 모닝(7,848대)이 돌풍을 일으켰으나 그 영향으로 프라이드(1,484대)와 쎄라토(434대)의 판매가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모하비(1,278대)는 경쟁차종인 현대 베라크루즈(1,318대)에 뒤지는 등 신차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네시스 출시로 오피러스(1,306대)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GM대우는 8,689대, 전년동월과 비교해 23.3%나 뒷걸음쳤다. 이는 마티즈 판매(3,226대)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카(2,189대)와 윈스톰(1,980대)도 약간 줄었다. 회사측은 2월부터 마티즈의 판매가격을 최대 100만원 이상 내려 경차 지존을 회복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9,044대로, 전년동월에 비해 4.2% 줄었다. 주력차종이었던 SM5(2,912대)의 판매감소폭이 컸으나 QM5(2,114대)가 그 자리를 대신해 하락폭을 줄였다. 회사측은 QM5와 SM7 신차 생산으로 SM5 생산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SM7 뉴 아트는 2,461대가 팔렸다.
쌍용은 5,001대로, 전년동월 대비 6.6%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제네시스 출시에도 불구하고 체어맨(724대)은 큰 변화가 없었다. 뉴 카이런(1,118대)과 액티언 스포츠(1,577대)도 경쟁사의 신차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5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가 53.7%를 기록했고, 기아가 22.8%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이 9.4%, GM대우가 9.0%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현대만 5%포인트 이상 증가한 반면 나머지 4사는 모두 점유율이 하락해 국내 시장에서 현대 강세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출-대부분 증가
완성차 5사의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1.9%, 지난해 12월 대비해서도 8.1%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9만2,230대를 내보내 전년동월에 비해 28.3% 신장했다. 기아도 9만8,320대로 17.5% 늘었다. GM대우는 8만3,920대로 19.8%, 르노삼성은 3,373대로 10.8% 늘었다. 반면 쌍용은 4,112대로 40.6% 뒷걸음쳤다.
완성차업계는 지난 1월 출시한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수출무대에 오르는 3월 이후에는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 상세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