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고객입니다. 그 동안 성공적으로 한국시장에 안착한 인피니티와, 오는 10월부터 판매할 닛산 모두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데 가장 신경쓸 것입니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의 올해 계획이다. 미군 대령으로 전역한 필립스 사장은 몇 차례에 걸쳐 20년 넘게 한국에서 거주했다. 이후 1997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토요타 영업을 시작으로 자동차업계에 입문해 북미 대우자동차, 혼다아메리카 등을 거쳐 2003년 닛산 북미지사 시카고 총괄로 옮겼다. 한국닛산엔 2006년 5월 부임했다. 미국인이지만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정통한 그에게 올해의 인피니티 및 닛산 계획에 대해 들었다.
-2007년은 한국닛산에 어떤 해였는 지.
“비로소 인피니티 브랜드를 한국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린 해였다고 생각한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G35 세단과 G37 쿠페가 인기를 누렸다. 당초 2,500대를 판매목표로 정했는데 3,000대를 돌파했고, 딜러나 소비자 모두에게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제대로 알렸다”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는.
“아무래도 닛산 브랜드의 출시다. 알티마와 무라노, 로그 외에 2~3종의 모델을 더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증이나 고객 서비스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시장은 2~3월중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치는 서울엔 도산대로 벤츠 매장 뒤편과 예술의전당 대로변에, 분당과 부산엔 각각 수입차거리로 정해졌다. 차값도 합리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딜러 운영계획은.
“인피니티는 기존의 4곳 외에 광주와 대전 등 2곳이 추가된다. 내년에도 전국 대도시 거점을 위주로 딜러가 더해질 것이지만, 특정 브랜드처럼 많은 딜러를 영입해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는 무리한 확장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인피니티와 닛산의 올해 판매목표는.
“인피니티는 3,500대, 닛산은 600~700대 수준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바로 고객 서비스다. 한 명의 고객부터 만족해야 다른 고객에게 전해지는 구전효과가 생긴다. 인피니티만의 고객케어 서비스인 TOE를 비롯해 신규 딜러는 가능한한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딜러는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피니티와 닛산의 애프터서비스센터 확충계획은.
“각 딜러들의 매장에 경정비가 가능한 퀵서비스를 두고, 별도의 부지를 선정해 최고의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짓기 위해 준비중이다. 판금 및 도장이 가능한 정비센터는 인피니티와 닛산 브랜드를 함께 취급할 예정이다. 인피니티 딜러들을 닛산 딜러로 우선 선정한 만큼 각 딜러들의 부담도 줄어들도록 배려했다”
-한국닛산의 조직은.
“마케팅 및 세일즈, 딜러 운영 및 관리, 트레이닝 등은 인피니티와 닛산이 별도의 팀으로 운영된다. 애프터서비스의 경우 인증은 공통으로 하되 두 브랜드를 나눴다. 홍보나 업무지원팀 등은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 현재 30명인 직원을 50~60명 정도까지 늘려서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수입차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 수입차시장은 재미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고객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최근 고객들의 성향은 무조건 한 브랜드만 고집하는 데에서 벗어나 여러 브랜드를 놓고 고민한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 지에 대해 잘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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