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산차 직수입판매..임포터 가격인하 공세로 '주춤'

입력 2008년02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SK네트웍스의 외산차 직수입판매 실적이 벤츠, BMW, 도요타 등 공식 임포터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 공세로 인해 초반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1월 22일 직수입 판매를 시작한 뒤 연말까지 판매목표인 150대를 초과한 170대의 실적을 올렸으나 올해 1월 한달간 실적은 100대를 기록했다. 직수입 판매를 시작한 뒤 작년 연말까지는 10일간 평균 42대 가량을 팔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0일간 평균 판매대수가 32대로 줄어든 셈이다. SK네트웍스의 올해 외산차 직수입판매 목표는 2천500대로, 만일 올해 1월과 같은 판매 추이가 지속된다면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초반에 기세를 올리던 SK네트웍스의 직수입 판매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공식 임포터들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공세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가 미국에서 벤츠 S600, S550, E350, BMW 750Li, 535i, 335i, 아우디 A8 4.2 QL, A6 3.2 Q, 렉서스 LS460, 도요타 캠리 3.5V6 등 총 10개 모델을 직접 들여와 공식 임포터들이 제시하는 가격보다 6-17% 낮은 가격에 내놓으면서 수입차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한국도요타는 작년에 SK네트웍스가 렉서스 LS460L을 1억4천400만원에 내놓자 롱휠베이스 5인승 모델을 기존 4인승 모델에 비해 2천만원 내린 1억4천300만원에 출시했고, SK네트웍스는 다시 여기에 맞서 최근에 가격을 1천만원 더 내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월에 뉴 C-클래스를 이전보다 1천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 출시했고 올해 들어서도 임포터들의 가격 인하 공세는 계속되는 추세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중형 세단 A4의 "S라인 패키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이 패키지가 적용되지 않는 A4 2.0 TFSI와 A4 2.0 TFSI 콰트로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0만원, 370만원 낮췄다. 아우디코리아는 또 최근에는 대형 세단 A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면서 최대 1천380만원 값을 인하했다. GM코리아는 2008년형 캐딜락 DTS 플래티넘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기존 DTS 보다 480만원 싼 9천500만원으로 가격을 정했으며 풀체인지 모델인 올 뉴 캐딜락 CTS 3.6 을 기존 차값(6천492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싼 5천340만원에 내놓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직수입판매로 촉발된 가격 인하 경쟁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