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북경법인에는 저를 비롯해 수많은 중국직원들이 있습니다. 매달 사보를 받고는 있으나 전부 한국말이라 알 수 가 없어요. 중국어로 된 사보를 받을 순 없나요”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홍보실 조계용 대리는 지난해말 "Q&A"란을 통해 이 같은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기획된 게 바로 ‘모비스 외국어 사보’다.
미국, 중국, 벨기에, 두바이 등 세계 21개 법인에 8,000여명의 현지 직원을 두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각국에서 근무중인 주재원 및 현지인 임직원을 위한 ‘외국어 사보’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분기별로 제작해 해외 전 법인에 배포할 이 사보는 현지인 직원들에 대한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기업경영의 최고 핵심 역량인 인재들 간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영어와 중국어 총 2개 언어로 제작된 ‘외국어 사보’ 1호는 이 회사 정석수 사장의 발간 축하글 및 각 해외법인 동정, 각국의 자동차문화 소개, 영어·중국어·스페인어 회화 코너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몄다. 특히 각 해외법인 직원들이 보내 온 각국의 특이한 풍경사진, 개인 소장 사진으로 이뤄지는 ‘미니 사진갤러리’, 평소 자신이 가진 생각과 의견을 자유로이 교환할 수 있는 ‘사우칼럼’ 코너는 한 회에 다 싣기 어려울 정도로 신청량이 폭주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05년 입사해 모비스 인도 현지법인에 근무중인 사드하시밤(26, 자재개발 담당) 씨는 “인도에는 신문 외에는 마땅히 읽을거리가 없었는데 회사 차원에서 외국어 사보를 발송해줘 매우 기쁘다”며 “회사 소식뿐 아니라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며 외국어 사보 발간을 반겼다.
외국어 사보 발간을 주관한 홍보실 장윤경 이사는 “어느 나라, 어느 직급의 직원이 보냈든 회사에 도움을 주고, 직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는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사보의 글로벌화를 통해 임직원 모두를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영 최전선에 동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기존 국내 사보에도 영어칼럼 등을 게재함으로써 사보의 ‘글로벌화’를 꾀해 왔다. 회사측은 앞으로 동유럽 및 아랍·아프리카지역 법인권까지 그 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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