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동차업계, 미 수요 부진으로 7.6% 감산 불가피

입력 2008년02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올해 미국의 수요 부진과 미 자동차 3사의 재고 감축 움직임으로 캐나다의 완성차 조립 생산과 부품 생산의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CTV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TD은행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캐나다 완성차 생산이 7.6%가 줄어 2백50만 대 이하로 떨어지며, 이 여파로 부품 생산도 8%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TD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디나 커버는 "2008 자동차업계 동향 보고서"에서 "캐나다 자동차 생산의 85%를 흡수하는 미국의 수요가 10년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신용 경색 여파로 할부 금융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유가마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자동차 수요가 다른 어떤 소비재 품목보다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대미 수출 뿐 아니라 지난 5년 간 계속 증가해 온 캐나다 내 신차 판매도 자동차업계의 고용 부진이 예상되는 금년과 2009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커버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캐나다 자동차업계가 당면할 최대 위협은 캐나다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율 리스크나 판매 부진이 아니라 연비 증가를 의무화한 환경기준 강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미 자동차 3사의 완성차 3분의 2 정도가 휘발유 소비가 많은 차들로, 2020년까지 연비를 현재보다 40% 높여 리터 당 11.8 km 주행을 강제화할 경우 생산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의회는 작년 미 의회를 통과한 환경 기준 강화 법안과 유사한 법안 심의를 검토 중에 있다.

sanginshi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