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S-Oil 최고경영자(CEO)인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이 2년 4개월여만에 물러난다.
S-Oil 관계자는 21일 "투바이엡 CEO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 돌아가 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말하고 "새로운 CEO는 이번 정기주총이 끝난 뒤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람코사에서 25년을 근무한 투바이엡 CEO는 지난 2005년 10월 S-Oil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김선동 전 회장과 공동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5월 김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단독 CEO가 됐다.
회사에서는 투바이엡 CEO의 퇴임이 정례적인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다소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간부사원들과 청계산에 올라 "올 한해를 변화의 해로 삼아 모두 변화를 주도해가자"고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노조와 성과급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S-Oil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성과급 관련 임금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열흘간 단식 농성을 벌이다 지난 15일 투바이엡 CEO와 전화통화를 하고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의 새로운 CEO는 이번 주총에서 신규선임된 아람코측 이사 K.G. 알-부아이나인 아람코 정유부문 부사장과 A.A. 알-수바에이 사우디 석유 도쿄 사장, I.Q. 알-부아이나인 사우디 아람코 인터내셔널 조인트 벤처 부사장 중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Oil의 자사주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한진에너지 측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이사로 등재돼있지만 직접 경영에 참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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