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차 직원 '치매노인 재활치료' 봉사

입력 2008년02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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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울산 4공장 직원들이 치매와 중풍 등 뇌질환을 앓는 노인 들을 돌보는데 앞장섰다.

28일 울산시 북구 농소동에 소재한 복지시설 "행복마을 요양원"을 찾은 울산 4공장 직원 10여명은 치매와 중풍 등 중증 뇌질환 장애를 겪고 있는 이 요양원의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른 바 생활체험 치료 봉사인데, 뇌질환 장애를 겪는 노인들이 재활 프로그램의 일종인 건강할 때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과거의 생활 현장을 방문하는 치료를 받도록 한 것.

행복마을 요양원에도 중증 뇌질환 장애를 앓는 노인들이 11명 있지만 인력 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그 동안 생활체험 치료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북구 농소동과 자매결연 하고 각종 봉사활동과 환경정화 운동에 앞장 서 온 현대차 울산 4공장은 이런 딱한 소식을 접하고 직원들이 이번에 생활체험 봉사 도우미로 나서게 됐다.

이날 4공장 직원들의 안내로 인근의 대형 할인점을 찾은 행복마을 요양원 노인들은 장보기 생활체험에 나서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노인들은 과일 코너에서 사과와 귤 등을 고르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보려고 애썼고 장난감이 가득한 완구 매장에서는 과거 어린 시절을 느끼는 듯 환한 웃음을 보이는 등 생활체험 재활 프로그램에 잘 적응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4공장 정순교(44.차체4부)씨는 "장보기를 하며 어르신들이 아이처럼 즐거워 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그 동안 이런 곳까지는 자원봉사 활동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는데 앞으로 장애 환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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